
다음주면 이사날이다.
이사기념으로 안읽는 책들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
저 책들은 두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할수 있는데
1. 선물받았지만 내 취향이 아닌책
2. 한참 힘들때 마구잡이로 산 책
아무튼 이제는 나에게 필요없는 책이다
왠지 책장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이는 것 같은데
저 책들은 지금의 나와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들어 정리하려 한다
‘1번 선물받았지만 내 취향이 아닌 책’은, 회사에서 받은 책도 있고..뭐..그렇다.
제일 강렬한 것은 <오무라이스 잼잼>이다.
우리집에 놀러오는 사람들마다 “왜 이건 2권만 있고 1권은 없어?”라는 질문을 던진다.
그러게나 말이야…
저 책은 특이한.. 회사동기가 준 선물인데, 저 만화책 시리즈를 보면 내가 생각난데나..? 꼭 주고싶은데 서점에 1권이 없어서 2권을 사왔댄다.. 모르겠다 뭐 어차피 꼭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라 상관없지만 ㅋㅋㅋ
‘2번 한참 힘들때 마구잡이로 산 책’은 19,20년 때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산 책들이다. 진짜 힘들었는데ㅋㅋㅋㅋㅋ 지금은 필요없다 노골적인 위로?가 담긴 자존감 올리기 책들로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, 사실 요즘은 그정도로 힘들지 않기때문이다.
저 책들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으면서 새삼 ‘아, 나 많이 괜찮아졌구나’ 느낄수 있어서 먹먹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든다…
<그래, 잠시만 도망가자>는 정말 도망가고 싶고 지쳐쓰러져있을때 홀린듯이 샀다. 특별한 내용이 있는건 아니라 잘 기억안나지만, 제목만큼은 참 위로를 주는것 같다.
내가 나에게 기대하는바가 크던 그 시절, 잘하는거 하나없고, 이거밖에 안되고,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구석이 없는 내가 너무 견디기 힘들던 시절..! 진짜 힘들었는데 ㅎㅎㅎ 이제는 괜찮아져서 너무 다행이다 앞으로 책장에 새로 꽂히게 될 책들이 기대된다!!😆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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